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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국민의힘, 선거 패배에도 사람 안 바꾼다?

2023-10-13 7,52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 정치부 송찬욱 차장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Q1.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이 완패를 했는데, 내각이든 여당 지도부든 사람은 한 명도 안 바꾼다는 거죠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오늘 나온 대통령의 메시지에 답이 있습니다. <br> <br>"선거 결과에서 교훈 찾아 차분하게 변화", 여기서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단어는 '차분하게'입니다.<br><br>누가 책임있다고 탓하고 싸우고 하지 말고 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라는 의미입니다.<br> <br>김기현 대표도, 그 외 다른 당직자도 바꿀 필요 없다는 거죠. <br> <br>Q2. 선거에서 지면 책임론이 나오고 사람 바꾸는 게 쇄신책인 게 보통인데 왜 안 바꾸는 거예요? <br><br>우선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는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 이번에도 반영됐고요.<br><br>선거 패배의 원인이 지금 당 지도부 만의 탓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. <br><br>누구 한 사람 책임지는 걸로 넘어가는 것은 오히려 국민을 속이는 것이지, 제대로 원인을 분석해서 내년 총선 선거 전략을 짜는 게 중요하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으로 알려집니다. <br> <br>Q3. 그런데 당내에서는 책임론 이야기가 나오던데요? <br><br>네. 일단 충청, 수도권지역의 비윤계 의원들 중심으로 책임론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 <br><br>홍준표 대구시장은 "당력을 총동원한 총선 바로미터 선거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내년 총선은 암담하다"고 지적하고 있는데요.<br> <br>하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얘기는 공개적으로 나오진 않고 있습니다. <br><br>김 대표가 물러난 이후 혼란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있는 거죠. <br><br>김 대표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고, 그렇다고 지도부 중에 내가 먼저 사퇴하겠다는 사람은 나오지 않고 있죠. <br> <br>여당 전체적으로는 선거에서 졌지만 책임을 안 지거나 혹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할지도 짚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Q4. 지도부 변화가 없다면, 여당은 무슨 변화가 있을 수 있나요? <br><br>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혁신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 구성, 조기 총선 체제 전환을 쇄신안으로 제시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서, 김기현 대표가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><br>[김병민 / 국민의힘 최고위원] <br>"단순히 특위 몇 개를 띄운다고 해서 대대적인 쇄신이나 혁신이라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? 정말 국민을 위해서 변화하는구나 느낌이 들 수 있을 정도의 상징적인 혁신과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."<br> <br>국민의힘은 모레 일요일에 의원총회를 열어 쇄신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. <br><br>선거 패배 이틀이 지나서도 해법도 책임도 못 찾고 있는 거죠. <br> <br>Q5. 민심을 못 읽고 있는 거 아닌가요? <br><br>이번 선거 결과를 뜯어보면요. <br> <br>국민의힘은 강서구 모든 행정동에서 패배할 정도로 완패였습니다. <br> <br>여당에서 기대를 했던 가양1동, 방화1동 등 마곡지구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입니다.<br><br>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시장 모든 행정동에서 이긴 것과 정반대 상황이 됐습니다.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(채널A '뉴스A 라이브')] <br>"이번에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참담했는데요.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다시 회복하느냐가 관건이거든요. 그런 큰 숙제가 국민의힘에 남겨졌다고 생각합니다."<br> <br>Q6. 그런데 대통령실이 변한다는 얘기는 전혀 없네요? <br><br>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물론 나옵니다. <br> <br>여권 핵심관계자는 "국민이 바라는 것은 민심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과 민심을 수용하는 태도"라며 "비서실 개편 등 눈에 보이는 게 필요하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현재로써는 국정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거 같고요. <br><br>'반국가세력' 발언으로 대표되는 이념 논쟁보다는 조금 더 민생 행보를 부각하는 방향의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요일에 나올 여당 쇄신안이 국민 눈높이에 안 맞다면 '인적 쇄신'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 다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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